인터넷PC업계와 PC 애프터서비스(AS) 전문업체간 업무 제휴가 확산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2개 인터넷PC업체들은 인터넷PC 규격과 가격대가 서로 비슷해 AS망 확보를 통한 서비스 강화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보고 PC AS 전문업체와 서비스 대행계약을 체결했거나 추진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인터넷PC사업자들은 그동안 대부분 대리점에서 AS를 담당하도록 했으나 앞으로 인터넷PC의 수요가 대량으로 발생할 경우 기존 대리점에서 AS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 PC서비스 전문업체에 AS를 위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번 인터넷PC사업 참여를 계기로 국내 PC유통에 처음 진출하는 PC뱅크는 정통부에 사업신청서를 제안할 당시부터 PC AS 전문업체인 서비스뱅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세진컴퓨터랜드도 지난달 서비스뱅크와 서비스 대행계약을 체결했다.
이와함께 대우통신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할 용산상점가진흥조합과 자체 브랜드로 인터넷PC를 공급할 성일컴퓨텍도 서비스뱅크와 AS 계약을 추진중이다.
또 컴마을은 기존 AS 대행업체인 삼보서비스에 인터넷PC에 대한 AS도 전담토록 했으며 엘렉스컴퓨터는 지난 8일 대우전자서비스와 인터넷PC 설치 및 AS에 관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이밖에 세지전자와 엑스정보산업도 대우전자서비스와 AS 대행에 대해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인터넷PC업체들이 자사 대리점보다 서비스 전문업체에 AS를 맡기려는 것은 인터넷PC 수요가 전국적으로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구매 계층도 그동안 PC를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AS 요청이 종전에 비해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현주컴퓨터를 비롯해 멀티패밀리정보산업·주연테크 등은 자사 대리점이 AS를 담당토록 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완제품 유통사업이 처음인 멀티패밀리정보산업은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대리점 모집과 함께 지역별 AS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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