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스위스)=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지구촌 빈곤의 사슬을 끊자.」
전세계 빈곤 퇴치를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과 네트워크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스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자신문사가 후원한 「넷에이드(www.netaid.org)」행사가 제네바 현지시각 9일 오후 10시(한국시각 10일 오전 5시)에 성대하게 개최됐다.
제네바와 런던·뉴욕에서 동시에 개최된 이날 행사는 전세계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신세계 선언」으로 빈곤퇴치와 난민구제, 환경보호, 인권보호, 제3세계에 대한 의무 등 5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3개국에서 총 11만명의 관람객이 참석해 열띤 공연을 지켜봤으며 인터넷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제네바의 행사에는 코피아난 유엔사무총장과 마크멜로치브라운 UNDP이사, 존 체임버스 시스코시스템스 사장 등이 참석,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정보통신올림픽 「텔레콤99」개최를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는 텔레콤99의 전야제 역할을 수행,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전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토니 블레어 영국 수상이 「넷에이드」의 점화격인 「첫번째 클릭」을 동시에 함으로써 이 행사의 의미를 새삼 강조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제네바·런던·뉴욕 등 3개 도시 주요 공연장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이제 인터넷은 신세계를 열어가는 도구로 활용될 것이며 인류봉사의 새로운 매개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히고 『「넷에이드」는 UN의 의지가 인터넷과 결합한 결과』라고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은 지구촌 빈곤과 기아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넷에이드」 홈페이지에 지난 5일 오후 아시아 정치지도자로서는 가장 먼저 접속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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