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인 미디어링크(대표 하정율)는 최근 자체 개발한 비동기전송모드(ATM) 접속 교환기(모델명 셀링크 6000 시리즈)를 삼보정보시스템에 공급했다고 4일 밝혔다.
초고속 국가망을 제외한 일반 기업의 통신장비로 국산 ATM교환기가 적용되기는 삼성SDS, 서울시청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스타레이서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그동안 이더넷 장비 위주로 진행된 네트워크 장비의 국산화가 ATM장비 분야에서도 급진전 될 것으로 보인다.
ATM 접속 교환기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의 공중망과 가입자망의 연결부분에 사용되며 인터넷 접속은 물론, 음성·동영상 등 다양한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장비다.
이 회사가 개발한 ATM접속장비는 다양한 접속기능과 초고속 전송속도를 위한 각종 프로토콜이 지원되는 다중 서비스 플랫폼을 지원하며 ATM망으로 접속할 경우 최대 622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셀링크 6000 시리즈에는 미디어링크가 아시아권 최초로 자체 개발한 초고속 인터넷 접속기술인 다중 프로토콜 라벨 스위칭(MPLS) 기능이 구현돼 향후 MPLS기능이 기간망에 도입되더라도 바로 적용할 수 있게 돼 있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의 MPLS호환성 테스트를 위해 해외 장비업체인 노텔네트웍스의 장비와 연동테스트를 완료했으며 99 정보통신 상호운용 워크숍 및 전시회(ION)에서 싱가포르와의 PNNI(Private NetworkNetwork Interface) 연동테스트까지 마친 상태다.
삼보정보시스템은 이 장비를 이용,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IMT2000 서비스의 데이터 기간 선로를 구성하는 데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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