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흡수체와 핸드폰 통화차단기가 새로운 유망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핸드폰 사용인구가 2000만명에 육박하면서 핸드폰의 유해전자파를 제거하는 전자파흡수체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관공서와 병원·일반 사무실 등에서는 무분별한 핸드폰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핸드폰 통화차단기의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전자파흡수체와 핸드폰 통화차단기의 수요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익스팬전자와 닛시텔레콤·기가무선통신·재밍일렉트로닉 등 EMI 전문업체와 벤체기업들이 최근 전자파흡수체와 이동전화 통화차단기를 개발, 본격적인 생산 및 판매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업체간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MI부품 전문업체인 익스팬전자(대표 김선기)는 최근 2년간 4억원을 들여 핸드폰과 TFT LCD 케이블 등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차단할 수 있는 전자파흡수체(모델명 EXSOB)를 개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각종 전자파를 열로 변화시켜 소멸해주는 특수 화학물질로 튜브와 테이프·시트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전자제품에 장착할 수 있어 앞으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익스팬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벤처기업인 닛시텔레콤(대표 박재휘)은 최근 액세서리로 활용할 수 있는 핸드폰 유해전자파흡수체(모델명 프로텍터)를 개발, 신세대를 겨냥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합성세라믹과 은을 사용해 만든 특수 강유전체 칩으로 휴대폰용과 PCS단말기용 등 2개 모델로, 핸드폰 안테나 앞에 부착하면 통화중 발생하는 유해전자파의 70∼80%를 줄일 수 있고 장식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닛시텔레콤은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의 연구원들이 설립한 기가무선통신(대표 김호영)은 최근 1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핸드폰 통화차단기(모델명 쉬리)를 개발,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핸드폰 통화차단기는 CDMA방식을 응용, 인체에 무해한 약전파를 통해 기지국에서 이동전화로 전달되는 신호를 차단하는 시스템으로 반경 10m 범위안에 있는 CDMA방식의 셀룰러 폰과 PCS폰의 통화를 차단할 수 있다.
기가무선통신은 이 제품이 70만∼80만원 수준의 보급형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우선 내년 초부터 외주생산방식으로 월 1만대 이상의 제품을 생산,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재밍일렉트로닉(대표 김희철)은 최근 군사목적으로 사용되던 재밍(Jamming)원리를 이용해 0.1㎽의 출력으로 반경 7∼25m의 범위 안에 있는 핸드폰의 통화를 차단할 수 있는 이동전화 통화차단기를 개발, 병원과 도서관·교육기관·종교기관·일반 기업체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핸드폰 사용인구의 폭증에 힘입어 앞으로 전자파흡수체 및 핸드폰 통화차단기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기존 업체 및 신규 업체의 신제품 개발 및 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게임체인저가 온다'…삼성전기 유리기판 시생산 임박
-
2
LS-엘앤에프 JV, 새만금 전구체 공장 본격 구축…5월 시운전 돌입
-
3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4
브로드컴 “인텔 칩 설계사업 인수 관심 없어”
-
5
LG전자, 연내 100인치 QNED TV 선보인다
-
6
필에너지 “원통형 배터리 업체에 46파이 와인더 공급”
-
7
램리서치,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참전…“HBM서 축적한 식각·도금 기술로 차별화”
-
8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9
비에이치, 매출 신기록 행진 이어간다
-
10
정기선·빌 게이츠 손 잡았다…HD현대, 테라파워와 SMR 협력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