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정통신사업자들이 전체 국제전화시장에서 2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사업자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가 국정감사용으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별정통신사업자들은 지난 상반기 동안 착신과 발신이 각각 5877만6000분과 1억1323만4000분으로 총 1억7201만분의 통화량을 기록하며 전체 국제전화시장에서 19.16%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도 사업자에 따라 다소 부침이 있으나 시장 주도업체 대부분이 지난해말에 비해 지난 상반기 동안 큰 폭의 증가를 기록,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별정통신사업자들이 지난 98년 착신 2662만분과 발신 6694만8000분, 총통화 9356만8000분으로 전체 국제전화시장의 5.5%를 점유했던 것과는 크게 대비되는 수치로 기간통신사업자들의 독점 영역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통부 조사에 따르면 별정통신사업자 중 매출 증가가 가장 큰 곳은 SK텔링크로 지난 98년말 78억5500만원에서 지난 상반기 187억2200만원으로 늘었으며 올들어 8월말까지 222억8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래텔레콤도 98년말 34억7900만원에서 99년 상반기 46억9100만원으로 늘었고 아이네트텔레콤은 11억4500만원이던 지난해말 매출이 올 상반기에 22억300만원으로 커졌다.
삼성SDS는 지난해말 125억3500만원의 매출액이 지난 상반기 중 112억9600만원, 8월말까지의 매출액은 186억5500만원으로 늘었다.
한편 지난 상반기 국제전화 통화량은 착신 3억5352만9000분, 발신 5억4391만분으로 총 8억9743만9000분에 이르며 이중 한국통신이 1억9454만9000분과 2억6827만8000분의 착·발신으로 전체 시장의 51.5%를, 데이콤은 6519만3000분과 9766만2000분의 착·발신으로 18.1%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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