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 오케이와이알앤디, 노이즈필터 수출 "신바람"

 산업용 노이즈필터 전문업체인 오케이와이알앤디(대표 지옥조)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노이즈 필터시장을 공략한 데 이어 미국, 독일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행보를 재촉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오케이와이알앤디는 국내 산업용 노이즈필터 업체로는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 지난 4월 일본 미쓰비시전기에 인버터용 노이즈필터를 공급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차기 모델 개발은 물론 오는 2002년에는 일본 현지에 합작 형태의 EMI측정시설인 오픈사이트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노이즈필터를 세계 굴지의 기업인 미쓰비시에 공급, 품질력을 인정받으면서 일본 도시바에서도 제품 공급 요청을 받아 지난 상반기 1차 선적에 이어 지속적인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또 최근에는 독일의 인버터 전문회사인 「Struckmeier Gm

bh」와 일본의 무역회사인 호웨이 상사가 제품 거래 검토작업에 들어갔고, 포항제철 신공장 설비의 모터 노이즈 필터를 공급해오던 프랑스 노이즈 전문업체도 이 회사의 제품을 전량 사용할 의사를 나타내는 등 해외 유명 10여개사에서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노이즈 제거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가격도 외산에 비해 크게는 10분의 1 수준으로 가격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 실적을 올린 이 회사는 지난 2월 중기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인정받고, 6월에는 ISO 심사기관인 SGS로부터 ISO9001 인증을 받았다.

 앞으로 오케이와이알앤디는 산업용 노이즈필터 제품군을 다양화해 진단에서 해결까지 노이즈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 회사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는 포항제철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LG산전, 현대조선 등 국내의 대표적인 산전·플랜트업체에 제품을 공급,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국내 시장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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