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의 이동통신 단말기 싸이언 광고가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졌던 「스텀프(Stomp)」 공연에 이어 이번에는 「홍콩 밤거리의 용춤」을 안방 시청자들에게 소개, TV광고로 세계 문화기행을 하고 있다.
지난 1편 CF광고에서 「날 방해할 수 없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던 LG정보통신은 이번에는 홍콩 구룡반도로 건나가 홍콩의 풍물인 용춤과 사자춤을 활용해 자사 제품의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이번 광고 스토리는 첨단 「MSM3000」 칩이 전화기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장면이 바뀌면서 별들이 소근대는 홍콩의 밤거리가 등장, 축제가 벌어진 듯 폭죽이 터지고 중국의 명물 용춤의 행렬이 이어진다.
이 복잡하고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용춤의 행렬을 이리저리 빠져나가며 방해받지 않고 유유히 통화하는 모델 송윤아.
통화를 끝낸 송윤아가 『날 방해할 수 없어』라고 외치자 용춤 놀이꾼들의 감탄사가 터져나오고 『우! 싸이언!』으로 끝난다는 내용이다.
이번 광고를 기획, 제작을 맡았던 광고대행사 LG애드는 소비자들이 이동통신 단말기의 가장 중요한 속성으로 생각하고 있는 통화품질을 강조하기 위해 스텀프에 이어 「용춤」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등장시켜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싸이언은 깨끗하게 잘 들린다는 점을 재미있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홍콩은 거리촬영 허가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촬영을 위해 거리를 통제하고 촬영이 이루어진 적이 없었던 관례를 깨고 홍콩 최고의 번화가인 침사추이의 야우맛데이 거리에서 이틀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싸이언의 이번 광고 역시 장소 섭외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LG애드측은 왕가위 감독 영화의 우리나라 배급을 맡고 있는 「모인그룹」에 협조를 의뢰, 현지에서 왕가위 감독이 적극적으로 주선에 나서 촬영이 가능했다.
이번 광고에는 홍콩 현지 사자춤 공연에서도 좀처럼 보기 드문 「흑사자」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 흑사자는 「권력과 전투」의 상징으로 왕이나 군주 등 권력을 가진 사람만이 사용할 수 있고, 일반적인 공연에서는 「황사자」나 「홍사자」를 이용하는 것이 관례로 내려오고 있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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