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킬러 애플리케이션 (48);킬러앱설계 (13)

 궁극적으로 고객들은 하나의 단일 게이트웨이로 이러한 모든 파이프들을 관리할 수 있는 선택권을 원한다. 이는 오늘날의 공급업체들에 대한 위험일 뿐만 아니라 기회를 창출하게 될 완벽한 전환이기도 하다. 규제철폐 및 정보 시장은 기본적인 서비스 단위를 구매 및 판매하는 것을 쉽게 만들고 있다. 또한 고객에 대한 접근이 고객이라는 바로 그 존재를 오랫동안 무시해온 역사를 지닌 산업체에서 이제 제일 중요한 목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켄터키에 있는 「글래스가우 일렉트릭」과 같은 업체들은 이미 전기뿐만 아니라 케이블TV와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회사는 그러한 공급업체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전기 공급업체들이 가정 및 상용서비스쪽으로 이동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케이블 및 전화 공급업체들과 새로운 무자산 정보 기업들도 직접 게이트웨이를 제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게이트웨이 명제는 보다 뛰어난 정보처리를 기반으로 한 대량 커스텀화 전략이다. 무어의 법칙으로 모든 장비들에(곧 모든 전구들까지로 내려갈 것이다) 지능을 부여하는 것이 가능해짐에 따라 멧카프의 법칙은 이들 장비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데이터 네트워크 표준들을 확산시키고 있다. 가정과 기업들은 점차 축소판 인터넷처럼 보인다. 이들은 전력 사용과 성능을 조정하고 측정하는 한편 전력과 같은 외부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최적화하기 위해 장비 및 요율 선택권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그 목적은 전기 스위치를 개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각각의 전력 사용 이벤트를 순전히 하나의 독특한 커스텀화한 트랜잭션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모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작은 정보들을 수집하고 발굴함으로써 고객과 공급업체 양측을 위한 중요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고객들은 돈을 절감하고 그들이 원하는 에너지와 관련 서비스 패키지를 정확히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유틸리티 업체들은 부하, 활용 및 여타 생산과 균형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척도와 관련, 지금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것이다. 유틸리티 업체들은 실시간으로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잉여전력을 구입 및 판매할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와 제조업체들은 언제 부품을 교환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개별적인 장치에 대한 성능 데이터를 얻거나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한 실험에서 나타났듯이 이러한 정보 중 많은 것은 전력선 자체를 통해 교환할 수 있어 데이터통신을 위한 전화 네트워크에 의존할 필요성을 없앴다. 당신의 가정이나 기업 내부에 있는 데이터 네트워크가 인프라로 기존의 전화선을 사용하고 또 인터넷의 개방형 표준들을 사용해 내외부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타당한 일이다.

 독일의 전력 대기업인 프뤼젠 엘렉트라(PE)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우리는 미국의 유틸리티 업체들이 이미 게이트웨이 명제로 이룩한 진보는 PE 경영진에게 경종을 울렸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첫 프레젠테이션에서 이 회사의 한 수역 경영이사는 자신은 지금 보았던 것에 「대단한 감명」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독일의 전력사업은 아직도 심한 규제를 받고 있다. 그러나 PE는 중대한 변화가 임박해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있다. 또한 오늘날의 복잡한 운영모델 때문에 자신들이 고객들(독일 철도회사인 도이치 반과 폴크스바겐과 같은 독일의 대규모 사업 사용자들까지 포함해)을 하나로 된 시장은 차치하고 통틀어 하나의 시장으로 취급하는 데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다. 지역 및 도시간 유틸리티 네트워크를 통해 PE의 전력은 궁극적으로 700만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오늘날 이 회사가 그들 가운데 거의 대부분과 의사소통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PE 경영팀의 반응은 신속하고 확고했다. 수석 임원진들은 「정보 격자」의 개발과 관련해 900여 도시 전력업체들을 포함, PE의 유통 파트너들과 솔직하게 논의하기 시작했다. 팀들을 미국으로 보내 게이트웨이 주도업체들을 방문하게 하는 한편 스웨덴의 시드크라프트(Sydkraft)와 같은 전력 네트워크를 이용한 고속 데이터 전송 경험이 있는 여타 업체들을 살펴보도록 지시했다. PE는 또한 최초로 웹을 기반으로 한 고객 인터페이스의 제작에 나섰다. 이 회사는 규제철폐 이전에 그들의 정보 파트너십을 현재의 700만 고객 가운데 가능한 많이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화를 시작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러한 예에서 암시하듯 기술은 독특한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각각의 트랜잭션을 하나의 이벤트로 전환시키고 있다. 이 모델은 뉴스 서비스, 여행, 소매 및 연예 분야에서 이미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보험(대리인 없이도 고객이 직접 보험증권을 설계할 수 있다), 교육(디지털 놀리지 애셋과 같은 기업들과 피닉스 대학과 같은 학교에서는 가상교육기관을 위한 도구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방금 설명한 공공 유틸리티 분야를 포함, 다른 모든 곳으로 이 모델은 곧,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확대될 것이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