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브넌트」(Revenant)는 아주 독특한 분위기의 롤플레잉 게임이다. 제작사 시네마틱스는 이 작품을 「다크 팬터지」(Dark Fantasy)라고 소개한다. 어둡고 우울하면서도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게임이라는 뜻이다.
「레브넌트」는 미국 유학생에서 벤처업체 사장으로 변신한 윤종범씨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툼레이더」로 유명한 메이저 게임 유통사 아이도스사로부터 개발비를 지원받았다는 점도 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이유다.
게이머들은 「레브넌트」를 통해 험한 산과 무성한 숲, 음침한 동굴, 무너진 폐허, 황량한 벌판 등을 탐험하게 된다. 전설 속의 괴물을 만나면 온갖 주술과 마법을 동원해 싸워야 한다. 게임이 시작되는 곳은 마야나 아즈텍 문명을 떠올리게 하는 고대세계 유알(Ur). 한때는 황금시대의 번영을 누렸지만 지금은 대격변을 겪은 후 황폐해진 땅이다. 지하에는 괴물들이 어슬렁거리고 지상은 야생의 원시림이다. 숨어있던 전사들이 어두운 지하세계에서 빠져 나와 약탈과 전쟁을 끊임없이 일으킨다.
게이머는 인간의 감정을 느낄 수 없는 전사, 레브넌트가 되어 베일에 싸인 공주를 구하러 떠나야 한다. 「레브넌트」란 저승에서 돌아온 사람이라는 뜻. 하지만 여주인공을 만나게 되면 잃어버린 전생의 기억을 되찾을 수 있다.
이 게임은 16비트, 6만5000 컬러로 제작되어 색감이 화려하다. 광원 시스템을 도입해 같은 배경이라도 캐릭터의 분위기에 따라 밝고 어두운 느낌이 달라진다. 해가 질 무렵의 그림자라든가 달빛에 비친 얼굴처럼 세밀한 묘사까지 가능하다.
국내유통사는 판타그램.
문의 (02)598-0827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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