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 정보시대, 4개 컴잡지 ABC 가입

 정보시대(대표 문규학)가 최근 4개 월간지를 한꺼번에 신문 및 잡지 공사기구인 한국ABC에 가입시키면서 판매 부수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로써 한국ABC에 가입한 컴퓨터 잡지는 「PC POWER Zine」 「게임 파워」 「PC사랑」 「HOW PC」를 합쳐 모두 8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에 4개 월간지의 발행 부수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정보시대는 80년대 초 삼보컴퓨터 등 정보통신 업체들이 설립한 회사로, IMF 직전까지 100여명의 직원에 7개 월간지를 발행하는 등 「정보문화」 확산에 큰 기여를 했다. 지금은 4종의 월간지와 자회사로 「북마크」라는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가 발행하는 4개 월간지의 주요 내용과 발행 부수를 살펴보면 우선 프로그래머들이 주로 구독하는 「마이크로소프트웨어」는 지난 83년 창간, 1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윈도, 리눅스, 자바 등 정보통신 관련 프로그래밍 기술 및 최근 산업동향을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정보시대가 밝히는 발행 부수는 3만8000부.

 격주로 발행되는 「PCWEEK 한국판」은 정보통신 기술 및 사업동향을 전해주는 매체로 정보통신업계 CEO, CIO, 실무 책임자들이 주로 구독하고 있다. 발행 부수는 약 1만6000부.

 이에 비해 「on the Net」은 LAN·WAN으로 대표되는 네트워크 구축 및 활용 정보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매체로 발행 부수는 약 1만5000부. 마지막으로 「en@ble」은 벤처기업 창업 및 인터넷 비즈니스를 주로 다루는 잡지로 지난 4월 창간된 후 불과 6개월만에 발행 부수가 3만여부를 넘볼 정도로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문규학 사장은 『4개 매체의 발행 부수를 공개하기로 결정하기까지 내부에서 반대도 많았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나 광고주들에게 광고매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회사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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