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인터넷TV 판권 "급부상"

 신기술에 의한 멀티미디어의 출현과 인터넷방송 등 인터넷 관련사업이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면서 미디어 소프트웨어 판권시장에 인터넷TV 판권과 DVD 판권이 뚜렷한 가격대를 형성, 거래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개념의 홀드백 기간과 권리가 형성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DVD 판권의 경우 종전에는 기타의 권리 또는 디지털 권리로 총칭해 거래돼 왔으나 최근에는 디지털 권리 가운데 가장 중요한 권리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DVD 판권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크게 증대되고 있으며, 가격 또한 하반기 들어 작년의 2∼3배나 올랐다』고 말하고 『앞으로 디지털 판권은 DVD에 의해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업계는 특히 최근 들어 삼성전자 등 전자 대기업들이 관련 하드웨어사업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DVD 판권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판권가격도 계속 오르는 추세여서 DVD 판권이 향후 5∼10년간 디지털 권리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점차 새로운 미디어 출현에 따라 크게 세분되는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판권은 그동안 비디오CD 정도만이 가격을 형성, 거래돼 왔으며 판권가격도 화제작의 경우도 1000만원을 밑돌았다.

 인터넷TV의 활성화에 따라 관련 판권도 영화·비디오·케이블TV·지상파방송으로 이어지는 종전의 소프트웨어 「홀드백」 개념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TV 판권의 경우 편당 300만∼5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인터넷TV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경우 판권료도 케이블TV 판권료와 버금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영상물의 인터넷TV 방영순서를 어디에 둘 것인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화→비디오→케이블방송 다음에 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영화→비디오→인터넷TV→케이블TV의 순이 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는 인터넷TV 판권과 DVD 판권이 당분간 영화·비디오·케이블·지상파방송 판권에 이은 미디어의 새로운 권리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고, SW구입시 이같은 권리를 세분해 명기하는 등 권리계약상의 세세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