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의 국내 디지털방송 시험서비스를 계기로, 최근 들어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 3사는 디지털방송의 조기실시로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디지털 세트톱박스를 내장한 일체형 디지털TV외에 디지털 세트톱박스를 외부에서 연결,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도록 수신단자를 부착한 디지털방송 대응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가전 3사는 앞으로 디지털방송 수신 여부가 TV판매를 결정짓는 핵심요소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디지털방송 대응제품들을 적극 부각시켜 디지털TV에 대한 수요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고화질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60인치, 52인치, 43인치 등 3개 모델의 프로젝션TV(모델명 플라톤 프로젝션TV)를 개발해 60인치와 43인치는 이달 30일, 52인치는 9월말부터 각각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국내 처음 디지털 세트톱박스를 내장한 일체형의 한국형 디지털TV를 개발, 예약판매에 들어갔으며 디지털수신회로를 내장한 40인치 PDP TV(벽걸이 TV)도 개발, 시판하고 있다.
이번에 LG전자가 시판에 들어가는 제품은 디지털방송 수신단자를 채택해 아날로그방송은 물론 디지털 세트톱박스를 연결할 경우 고화질로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도록 설계된 분리형 제품이다.
삼성전자도 이미 시판에 들어간 순차주사방식을 채택한 32인치 와이드형 및 29인치 2개 모델 등 총 3개 모델의 완전평면TV가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는 것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또 현재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61인치, 65인치, 53인치, 54인치 등 디지털방송 수신단자를 채택해 디지털 세트톱박스를 연결하면 고화질로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분리형 디지털TV 4개 모델도 올해 중 국내 시판에 들어가 국내 디지털TV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전자도 지난 7월 디지털방송 수신단자를 내장한 PDP TV를 국내에 첫 선을 보였으며 현재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는 TMA도 디지털방송에 적극 대응한 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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