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손기락)이 싱가포르에 2000만달러 규모의 엘리베이터를 공급한다.
25일 LG산전은 싱가포르 주택청(HDB)이 발주한 제16차 프로젝트에 응찰, 아파트용 분산제어 엘리베이터 360대를 공급하고 유지·보수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오티스, 스위스 신들러, 일본 미쓰비시·히타치·도시바 등과의 경쟁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한 LG산전은 이 프로젝트에 지난해 개발한 차세대 분산제어 엘리베이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분산제어 엘리베이터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분산 배치해 층별·호별 분산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별도의 군관리시스템이 없어도 군관리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배선을 단순화해 고장률도 낮췄다. 이밖에 전력절감형 인버터 모터를 이용해 전력소비를 줄였고 커플형 가이드롤러를 적용해 승차감도 높였다.
특히 이번에 싱가포르에 공급하게 될 제품은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1시간 동안 불이 옮겨붙지 못하도록 하는 방화문 기능과 엘리베이터 안에서 방뇨를 할 경우 센서가 작동해 원격지에서 이를 검출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부가했다.
지난 93년 싱가포르 주택청이 발주한 제9차 프로젝트에서도 엘리베이터 585대를 3500만달러에 수주, 설치함으로써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인정받은 LG산전은 최근 현지 판매법인이 ISO 9002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3000만달러 규모 이상의 정부발주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LG산전은 앞으로 싱가포르 주택청이 발주하는 프로젝트에서 600만달러 정도를 추가 수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싱가포르 시장점유율도 당초 목표치인 8%에서 2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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