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 탐방> 아이닉스소프트

 98년 창업한 아이닉스소프트(대표 김선구)가 설립 첫 게임인 「러시(RUSH)」의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게임이란 한 사람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제작·기획·프로그램·그래픽·사운드 등 다양하고 서로 이질적인 분야가 만나서 만들어지는 복합 상품입니다. 그래서 팀워크를 중시한다는 뜻에서 「나 자신」을 뜻하는 「I」와 「없다」라는 뜻을 지닌 「Nix」를 합성해 회사 이름을 지었습니다.』

 현재 총 8명의 개발인력으로 구성돼 있는 이 회사는 지난 2월 1차 정보화 촉진 사업 기업체로 선정됐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으로부터 디지털콘텐츠 온라인게임 분야 우수아이템 제작업체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게임개발업체로서는 신생업체지만, 모든 개발자들이 국내 게임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균 연령이 20대 중반일 정도로 젊은 벤처기업이다.

 『게이머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게임, 누구나 공감하고 감동받고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해 모두가 만족하는 것』이 김선구 사장이 추구하는 게임세계다.

 아직 첫 작품을 내놓지 못했지만 현재 9월 말 출시 예정작인 「러시」와 2000년 상반기 예정인 「소로(SORROW)」를 개발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러시」는 팬터지풍의 롤플레잉 PC게임으로 인터넷을 통한 배틀서버를 지원하며, 「소로」는 3000개 이상의 캐릭터 가운데 사용자가 자신의 고유 캐릭터를 만들어 가상 공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3D온라인 게임이다.

 아이닉스소프트는 현실적으로 국내의 게임들이 아직 외국의 게임들과 경쟁하기에는 기획이나 마케팅, 기술적인 면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많아 이같은 취약점을 강화하는 데 더욱 주력할 방침이라고 한다.

 또 앞으로 게임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기 위해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과 다른 새로운 기반의 게임 전문 포털사이트를 구축,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김 사장은 『국내 게이머들의 수준과 같이 눈이 높아진 현실 속에서 지금의 국내 게임 업계의 수준으로는 살아남기가 힘들다』며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국내 게임 개발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제는 「세계를 향한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뜻을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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