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제작소가 내년까지 싱가포르에 400억엔을 투자, 최신형 반도체 메모리인 256MD램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부문에서 1000억엔 규모의 적자를낸 히타치는 채산성이 극도로 악화된 64MD램 등 범용 메모리 사업을 축소하고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 256MD램 등 첨단제품의 양산을 통해 부진에 빠진 반도체사업을 일으켜 세울 방침이다.
이를 위해 히타치는 싱가포르의 합작공장에 최첨단 미세가공설비를 도입, 내년 초부터 256MD램을 양산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월 140만개 규모로 출하하고 연말에는 생산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56MD램과 관련해 대규모 양산 계획을 발표한 것은 히타치가 처음이다.
256MD램은 주력제품인 64MD램 4개에 해당하는 기억용량을 가지고 있지만 최첨단 생산기술이 필요한 데다 현재로서는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한정돼 있어 당분간 64MD램 4개를 합한 가격에 비해 4∼5배 가량 비싼 가격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히타치는 256MD램이 PC용으로 대량 보급돼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오는 2001년 이전에 전자상거래에 사용하는 서버용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높은 수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히타치는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NEC와 차세대 D램 사업부문에서 제휴, 최첨단 제품의 개발속도를 가속화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히타치는 차세대 플래시메모리도 세계 최대인 월 100만개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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