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MPEG 인코더 국산화 열풍

 국내 영상장비 제조업체들이 국산제품을 앞세워 MPEG 인코더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MPEG 인코더시장은 기존 디지탈선우(미국 스프루스)·청조하이텍(미국 퓨처텔)·창성미디어(이스라엘 옵티베이스) 등 외산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들과 건잠머리컴퓨터·와우멀티미디어·DVI 등 국산제품을 공급하는 업체간의 혼전이 예상되며 시장선점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내방송국, 비디오CD, 영상회의시스템,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제조업체 등을 중심으로 한 보급형 MPEG 인코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국내 영상장비 제조업체들이 국산제품들을 속속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MPEG관련 인코더인 「MPEG리치」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 공급하고 있는 건잠머리컴퓨터(대표 주성환)는 최근 건한시스템(대표 김영환)과 MPEG2 인코더 국내 총판계약을 맺고 교육계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제품은 학교 정보화를 겨냥, IBM의 최신 칩세트를 기반으로 가격대비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MPEG리치 2000 아카데미」로 기존 저화질 MPEG1 기반의 디지털 비디오 교재제작과 학내 네트워크방송 등에 디지털방송 수준의 고품위 디지털 영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와우멀티미디어(대표 박창인)는 지난 6월 MPEG1은 물론 MPEG2 하프 D1기능을 지원하는 MPEG 인코더인 「아이씨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영상을 실시간에 압축하는 하드웨어방식의 외장형 인코더로 영상전화는 물론 MP3 플레이어, 동영상을 MPEG으로 압축된 상태대로 영상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DVI(대표 조재연)도 MPEG1·2 인코더인 「MPEG 스파이더」를 국산화, 이달 초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PC 외장형 실시간 MPEG 인코더인 이 제품은 동양컴퓨터가 개발한 「VICA1000」 내장칩과 와우멀티미디어의 보드 및 인터페이스 설계를 채택한 순수 국산제품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윈도95·98 기반의 이 제품은 CD롬 케이스만한 크기로 일반 PC시스템의 프린터용 포트에 연결, 사용할 수 있어 주기판 특성이나 시스템 버스 등의 호환성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국내 영상장비 전문업체인 D사는 중저가 MPEG 인코더시장을 겨냥, 내달 국산 신제품 출시를 준비중이고 S사도 내달께 제품 출하와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을 계획중이어서 MPEG 인코더시장 선점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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