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인터넷으로 노인들에 필요한 각종 물건을 주문해 싼값에 구매하거나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SI전문업체인 한국산업정보기술(대표 김진술)은 최근 노인을 위한 실버전용 인터넷사이트 「효도나라 실버월드(www.silverworld.co.kr)」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 인터넷과 전자상거래가 젊은 네티즌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번에 개설된 「실버월드」는 2000년대 초고속 성장분야로 추정되는 실버산업과 인터넷 비즈니스를 접목한 인터넷사이트로 관심을 끈다.
노인은 물론 나이 많은 부모를 모시고 사는 사람들이 실버월드에 접속만 하면 노인 생활에 필요한 삶의 정보를 비롯해 관광·레저·취미·건강·취업·재산관리·사후대비 등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버월드는 크게 실버서비스·실버월드 쇼핑몰·실버언론·실버광장 4개 분야 메뉴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실버월드 쇼핑몰은 노인층을 위한 일반 생활용품에서 전문 의료기기까지 주변에 쉽게 구하기 어려운 다양한 상품을 모아 웹상에서 판매하는 전문 백화점이며 실버언론은 개인칼럼·공개토론·독자언론·특집 등 노인들의 다양한 주장을 싣는 코너다. 실버광장은 실버산업 관련 콘텐츠를 독자적으로 구성해 서비스하려는 개인이나 업체에 제공되는 공간으로 「나의 뿌리찾기」 「사이버 경마」 「동호회」 등 실버계층에 유익한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제공된다.
한국산업정보기술은 노인을 비롯해 일반인들의 실버월드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쇼핑몰 취급품목을 다양화, 연말까지 품목을 1000여종으로 확대하고 실버월드 쇼핑몰에서 벌어들인 수익금 일부를 적립해 노인복지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이와 별도로 실버언론 코너를 노인복지 분야의 애로·건의사항을 비교적 쉽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사이버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인 관련단체나 개인들이 각종 민원이나 정보를 자유자재로 올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실버월드 웹사이트 개설에 맞춰 현재 특별 이벤트로 「노인 무료상담」과 은퇴 또는 조기 퇴직한 50세 이상의 노년층에게 현재 경제상황에 맞는 재충전·재활 프로그램 「실버전문가 클럽」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용기자 jy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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