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 투 웜」은 극미소 로봇을 소재로 쓴 과학소설이다. 「웜」이라 불리는 극미소 로봇에 대한 저자의 전문지식과 작가로서의 상상력이 추리소설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책이다.
소설의 출발이 되는 웜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었지만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작은 크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로봇이다.
「워 투 웜」은 적혈구와 함께 혈관을 돌아다니는 웜과 그것을 제작한 젊은 과학자, 그리고 이 기상천외한 로봇을 둘러싼 음모와 살인을 그리고 있다. 극미소 로봇을 제작하다 웜이 몸 속에 침투한 주인공과 웜의 상업화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반도체회사 간부, 웜이라는 균의 실체를 캐내려는 피부과전문의, 암치료제 제작이 평생 소원인 과학자, 한미 양국 정부의 요원들이 등장해 긴장감 있는 스토리를 엮어낸다.
저자 고종수씨(31)는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며 천리안 문단작가로도 활동하는 젊은 과학자다. 이 책을 읽다보면 초소형 구조물이나 소자를 제작하고 시스템화하는 대표적인 미래기술인 마이크로머신에 대해 저절로 흥미를 갖게 된다. 추리소설의 재미에 과학지식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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