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PC> 게임용 4채널 사운드카드 "인기"

 사운드 칩세트 시장은 일찍부터 통합화 바람이 불었다. 이뮤·엔소닉사 등을 합병한 싱가포르 크리에이티브사가 세계 사운드 칩세트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악기업체인 일본 야마하, 미국 트라이던트 2사가 사운드 칩세트를 생산하는 상황.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칩세트 수급이 힘들어 사운드카드 제조업체 수가 극히 줄어들어 훈테크·성호정보통신·제이씨현시스템 등 일부 업체만이 영업을 벌이고 있다.

 제품면에서는 PCI인터페이스를 갖춘 4채널 사운드카드와 디지털 입출력 솔루션이 시장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4채널 사운드카드의 경우 아직까지 이를 사용하는 PC업체들이 가격적인 부담을 갖고 있어 PC나 게임방에는 널리 채택되지 않고 있지만 유통시장에서는 장당 3만∼6만원대의 4채널 사운드카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4채널 사운드카드의 폭발적인 성장은 게임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부분의 게임이 A3D나 다이렉트 3D사운드를 지원, 4개의 스피커를 통한 입체음향을 구현하면서 사운드카드의 3D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현재 국내 사운드카드 유통시장에서는 4채널 사운드카드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입출력 장치들도 사운드카드 용도가 노래방시장에서 컴퓨터 음악시장으로 바뀜으로 인해 보급이 크게 늘고 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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