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8월 1일부터 전국 2800여 우체국을 통해 우수 소프트웨어(SW)를 판매키로 하는 등 우체국이 「지역정보문화센터」 및 「전자상거래 기지」로 크게 변신하고 있다.
우체국에서 판매될 우수SW로는 각종 패키지·유틸리티·툴·바이러스 등 전자신문사가 매월 선정, 발표하고 있는 신소프트웨어대상 수상작품을 비롯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서 선정한 우수SW 등 300여 품목에 달한다고 하니 앞으로는 우체국을 통해서도 필요한 SW를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또 오는 9월부터는 우체국 전자상거래(http://www.epost.go.kr) 사이트를 통해서도 SW를 판매할 예정으로 있어 그 성과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우체국의 이같은 변신은 우수SW 생산업체의 판로지원과 벤처기업의 육성, 전국적인 SW 유통망 구축, 인터넷 활성화, 국민적인 정보화 의식 확산 등 여러 측면에서 의미있는 일로 평가된다.
지난 1일부터 이미 1700여 품목의 지역 특산품이 우체국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되기 시작했고 8월부터는 취급품목을 2500여개로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어서 우체국 전자상거래 시대는 이미 활성화되고 있는 셈이다.
우체국 전자상거래는 자신이 원하는 가격대에서 물건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고 배달료가 없을 뿐 아니라 정부에서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 정통부의 설명인데 이러다간 취급품목의 다양화와 함께 앞으로 우체국이 농어촌의 새로운 쇼핑 명소로 부상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다.
뿐만 아니라 1일부터 특정은행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우체국에서 다른 은행보다 싼 이자로 대출업무 대행까지 개시했다.
앞으로 다른 은행들이 원할 경우 업무제휴 확대를 통해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정통부의 방침이다.
그러나 우체국의 대출업무 대행문제는 농·수·축협의 대출업무와 관련, 농림부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어떤 결말이 날지 속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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