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이테크 고용 급증세

 미국에서 정보통신 등 하이테크 분야의 고용이 급증하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인텔 등 약 3000개사가 가맹해 있는 미국 일렉트로닉스협회 통계에서 기기를 만들거나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테크산업의 고용자는 지난해의 경우 전년에 비해 약 26만명이 늘어난 483만명으로 집계됐고, 올해는 30만명 정도가 늘어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자·정보통신 분야는 고용규모에서 600만명 정도인 건설·금융에는 못미치지만 자동차는 앞서게 됐다.

 기업별로 고용 신장률이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아메리카온라인으로 98년도 사원수가 90년도에 비해 약 70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시스코시스템스도 60배, 스리콤은 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고용급증을 배경으로 전자·정보통신분야 임금도 상승하는 양상인데, 상무부 등의 집계에서는 인터넷 홈페이지 작성자의 경우 연간 수입이 약 5만달러, 인터넷 정보관리나 고객조사 분야는 약 10만달러,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는 11만∼12만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이들은 전체 업종의 평균치에 비해 1.5∼4배 높은 것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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