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업체들, 서버.전용회선 증설 박차

 온라인게임업체들이 사용자 급증에 대응, 서버 및 회선 증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넥슨·액토즈소프트·게임웍스 등 온라인게임업체들은 최근 PC게임방 특수로 사용자가 급증, 자사의 게임서버 및 회선의 용량이 한계에 이르러 원활한 서비스가 어렵다고 판단, 서버 및 회선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서비스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그동안 2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서버 1대를 운영해 왔으나 최근 사용자 폭증으로 순간 동시사용자가 4000명에 이르는 경우가 잦아짐에 따라 최근 새로운 서버 1개를 추가로 구축, 동시수용가능인원을 5000명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회선도 기존 T1급 10회선을 운영하던 데서 E1급 2회선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사용자의 급증세에 대응하고 있다.

 넥슨(대표 이민교)은 최근 PC게임방을 통한 접속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통신장애 등에 대한 사용자의 불만이 늘어나자 서버 분산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T1급 10회선, E1급 2회선을 운용해오던 전용선도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T1급 2회선을 E1급으로 교체하고 E1급 4회선을 추가로 도입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대표 홍준표)는 서비스중인 「행복동」의 동시사용자가 1800명에 육박하고 「미르의 전설」 「마지막 왕국」도 동시사용자가 각각 800명 정도로 늘어남에 따라 현재 서버 분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용회선도 현재 T1급 2회선, E1급 2회선 규모에서 오는 7월부터는 T3급 1회선을 추가로 포설, 용량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게임웍스(대표 손형곤)도 통합서버 1대로 액션게임인 「배틀드래곤」을 서비스하고 있으나 사용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늘어나 수용능력이 한계에 이르자 사용자 정보를 저장하는 DB서버와 직접 게임을 즐기는 게임서버 등으로 분리, 동시수용가능인원을 500명까지로 늘리는 서버 분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버와 회선을 공동 사용하고 있는 메닉스·아블렉스·태울·청미디어 등도 현재 운영중인 T1급 6회선과 E1급 8회선만으로는 사용자 증가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다고 보고 T1급 회선을 모두 E1급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E1급 4회선을 추가로 도입, 한층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