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과 미국의 전원공급장치 생산업체들이 국내시장 공략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믹람다와 코셀·바이코 등 해외 전원공급장치 생산업체들은 최근 들어 국내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섬에 따라 앞으로 산업용 전원공급장치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한국지점과 신규 대리점을 개설하는 한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국내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7년 말 IMF체제 이후 한국지점을 폐쇄했던 일본 네믹람다는 향후 국내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 작년말 다시 한국지점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네믹람다 한국지점은 최근 수도권 영업을 담당할 대리점 1호를 개설했는데 앞으로 대전과 부산 등에 2∼3개의 대리점을 추가 모집해 일본 네믹람다의 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대리점과 공동으로 특수 주문제품도 생산, 판매해 올해 30억∼40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그동안 텔콤인터내쇼날을 통해 국내시장에 제품을 공급해온 일본 코셀도 최근 LDK전자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 국내 대리점을 확충하는 등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의 경제 규모를 감안할 때 2∼3년 안에 국내시장에서 연간 40억∼5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코셀은 앞으로 지방에도 코셀 대리점을 모집, 판매망을 확충하는 한편 양질의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관리를 강화해 우선 올해 2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파워코리아를 통해 국내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미국 바이코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중국과 함께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 국내시장 공략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바이코는 특히 자사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발표한 2세대 제품군에 대한 홍보와 영업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소비자들에 대한 기술지원과 샘플모델 제공 서비스 등을 크게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외국의 산업용 전원공급장치 생산업체들이 최근 들어 국내시장 공략에 적극 나섬에 따라 앞으로 산업·통신용 전원공급장치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업체간 판매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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