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산TV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 상반기 TV수출실적이 양사 모두 전년대비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상반기 TV수출은 약 350만대, 6억500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400만대, 7억5000만달러보다 12.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전자 역시 올 상반기 수출이 290만대, 4억7000만달러에 그쳐 전년동기에 비해 10%나 줄어들 전망이다.
이같은 수출 감소세는 국산 가전제품의 주요 수출창구인 중남미와 동구유럽의 현지 TV판매가 크게 부진해 유통재고가 누적된 데다 서구유럽 및 북미 선진시장 개척에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TV수출 목표로 각각 15억달러와 12억달러를 계획하고 있으나 하반기에 TV수요가 크게 늘어날 만한 지역이 없어 수출목표를 달성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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