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풀 3D 게임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선발업체들이 3D 게임을 속속 선보인 이후 국내외 게이머들이 3D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하드웨어 환경을 갖춰가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국내 게임업체들도 3D 게임엔진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게임을 상품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3D 게임엔진을 개발한 신생 게임개발업체 마이엣(대표 조중필)과 그래픽 분야에서 노하우를 축적해온 오디스 스튜디오(대표 박창수)는 풀 3D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에이스 사가」를 공동개발중이다. 현재 전체 공정의 70%가 완성된 이 게임은 지난달 미국 E3쇼에 데모버전이 출품돼 그래픽과 인터페이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현지 유통회사인 이원인터내셔널을 통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미국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올 초 「3가지 보석」이라는 PC용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을 선보인 바 있는 민커뮤니케이션(대표 김병민)은 최근 3D 게임엔진을 자체 개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개발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연내에 완성할 이 전략게임은 LAN·인터넷 등을 통해 최대 8명까지 동시 참여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지원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수출대행 전문업체인 아오조라 소프트(대표 진가인)는 「크래쉬 다이브」라는 PC용 3D 격투게임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아오조라는 올 연말 출시될 이 게임에 인터넷을 통한 멀티플레이어 지원기능을 갖춰 PC게임시장의 틈새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말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풀 3D 스포츠게임 「대물 낚시광」을 개발한 타프시스템(대표 정재영) 역시 이 게임의 후속작품인 「대물 낚시광 2」를 비롯, 2종의 신작 3D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분야에서는 오즈인터미디어(대표 조병옥)가 올 9월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중인 「카페 9」이라는 풀 3D 게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인테넷을 통해 1차 테스트를 마친 오즈인터미디어는 이 게임에 인공지능(AI) 캐릭터·가상현실(VR)·실시간 3D기법 등을 접목, 「사이버 놀이공간」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업소용 분야에서는 패밀리프로덕션(대표 차용진)이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하드브레이커스」라는 3D 격투게임을 개발, 국내 시장에 출시한 데 이어 해외 시장도 노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3D 가속보드를 탑재한 PC를 보유한 국내 게이머수가 10만명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3D보드와 이를 탑재한 PC의 빠른 대중화 속도를 감안할 때 올 연말께에는 국내 게임시장도 2D에서 3D 위주로 무게중심이 옮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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