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생존여부는 시대의 변화에 얼마나 능동적으로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한국정보통신은 미래 전략사업 진출을 남보다 먼저 준비해온 기업입니다.』
한국정보통신 박헌서 회장은 지난 86년 회사를 창립, 이듬해 국내 처음으로 신용카드조회서비스를 선보인 주역이다.
사내에서는 미래산업의 예언자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을 정도. 박 회장은 한국정보통신의 단기 비전으로 인터넷 포털 및 멀티미디어 분야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자회사인 한국전화번호부의 풍부한 정보서비스, 전국적인 신용카드결제 인프라,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인터넷결제서비스를 활용해 문화·교통·생활·전문정보를 통합한 포털 및 멀티미디어사업으로 대변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실물 환경과 인터넷 환경을 통틀어 지불서비스 시장을 중점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여기에는 IC카드·보안과 같은 각종 신기술과 전국적인 대리점·가맹점망이 적극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오는 2003년에는 매출 3000억원, 2007년에는 1조원의 대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야심있는 계획을 밝혔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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