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을 벤처마킹한 코스닥시장(제2시장)은 증권거래소시장(제1시장), 장외시장(제3시장)과 함께 우리나라 기업의 대표적인 직접금융 조달시장이다. 코스닥은 그러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이 주로 등록, 거래소시장을 보완하는 독립적이면서 경쟁적인 시장이다.
코스닥에 등록하면 일단 주식공모·증자 등 직접 자금 조달이 용이하며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무보증사채, 교환사채, 이익참가부사채 등의 발행이 가능해 자금 조달 효과가 크게 높아진다.
또한 소득세법상의 배당소득·양도소득 등과 법인세법상 배당소득·적정유보초과소득, 상속세법상 상속재산의 평가 등 각종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코스닥에 등록하면 전반적인 이미지 상승효과가 커 해외진출이나 합작투자시 신인도가 올라가고 고급인력 유치에도 상당히 유리하다. 게다가 효율적인 기업 홍보 효과와 재무내용을 공시, 타사와 비교함으로써 경영합리화를 도모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은 코스닥 등록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려는 꿈을 갖고 있다. 더욱이 거의 맨손으로 창업한 벤처기업가들은 코스닥 등록을 통해 더 발전하고 일거에 억만장자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다.
벤처기업들은 특히 △설립경과연수 △납입자본금 △자기자본 △자산총계 △상시종업원 수 △재무내용 등 주요 등록요건도 면제되기 때문에 코스닥 등록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13일 현재 코스닥 등록기업은 총 335개. 시가 총액은 약 10조3535억원에 달한다. 이 중 벤처기업은 112개에 114개 종목이며 일반 기업은 208개에 210개 종목이다. 나머지는 뮤추얼펀드 등으로 총 15개. 이는 지난해말 331개에 비해 4개가 늘어난 것. 그러나 시가총액은 지난해말에 비해 2조4613억원이나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정보통신·의료기기 등 첨단 분야의 기업이 약 94개로 전체 코스닥 등록기업의 28%를 차지하며 코스닥시장의 실질적인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시내전화 및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로 지명도가 높은 하나로통신의 경우 올 1∼4월 중 전체 거래량의 23%, 전체 거래대금의 35.9%를 차지할 정도로 코스닥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첨단업종을 기업형태로 구분하면 벤처기업이 전체의 약 60%인 57개에 달하며 나머지는 일반기업들이다.
벤처기업군은 골드뱅크 등 코스닥지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인터넷 관련기업을 필두로 가산전자·두인전자·동호전기·테라·비티씨정보통신 등 컴퓨터 및 주변기기업체와 인터링크시스템(네트워크)·자네트시스템(모뎀)·에이스테크놀로지(통신장비)·터보테크(컨트롤러) 등 통신장비, 스탠더드텔레콤·텔슨전자 등 이동통신기기, 한글과컴퓨터·비트컴퓨터 등 소프트웨어(SW)업체로 정보통신업체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국제전열공업(수정디바이스)·우영(커넥터)·모아텍(소형모터)·한국성산(코어)·대성전기공업(스위치)·동일기연(EMI필터)·두고전자(DY)·삼경정밀(코어)·프로칩스(마이크로컨트롤러)·필코전자(콘덴서)·극광전기(콘덴서)·알미늄코리아테크닉(에칭박)·씨티아이반도체(화합물반도체)·원익석영(반도체용 석영)·한국전지(축전지) 등 전자·정보통신업계에 널리 알려진 전자부품업계의 업종 대표기업들도 코스닥내 벤처기업을 떠받치는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밖에 코스닥에는 카드리더업체인 경덕전자, 위성방송수신기업체인 기륭전자와 휴맥스, 트랜스포머 및 코어업체인 보암산업, 중전기업체인 보성중전기, 전자식 과전류계전기업체인 삼화기연, 반도체용 클린룸 장비업체인 정일이엔씨, 안전장비업체인 캡스, 전자저울업체인 카스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첨단 분야의 업종 대표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 가지 눈길을 끄는 것은 SW분야와 게임·애니메이션 등 영상분야의 벤처기업이 아직 코스닥에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SW업계에서는 핸디소프트·피코소프트·넥스텔 등 상당수가 코스닥 등록을 추진, 코스닥내에서 또 하나의 세력을 형성할 것이 확실시되며 게임업체들도 장기적으로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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