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쇄회로기판(PCB)용 메커니컬 드릴의 시장선점을 위한 PCB용 드릴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PCB업체들이 PCB의 고다층화와 홀 구경 축소 경향에 대처하기 위해 PCB용 메커니컬 드릴 생산능력 확대나 교체에 경쟁적으로 나서자 일본·유럽·미국계 PCB용 드릴업체들도 신제품을 무기로 국내시장 공략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일본과 미국 드릴업체의 공세에 눌려 국내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던 이탈리아·스위스·독일 등 유럽계 드릴업체들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탈리아 최대 메커니컬 드릴업체인 플로리텍은 최근 국내 지사(HDi코리아)를 설립,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 대일전자에 대규모의 메커니컬 드릴을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독일 메커니컬 드릴업체인 클린베르그는 그동안 지그장비를 중점 공급해온 ACC를 통해 새로 개발한 메커니컬 드릴의 공급을 재개했다. 클린베르그는 최근 국내 중견 PCB업체인 K사에 6축짜리 메커니컬 드릴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D사에도 공급을 추진중이다.
스위스의 포사록스사도 최근 국내 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 아래 국내 주요 PCB업체와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유럽계 드릴업체의 공세에 대응, 히타치·로쿠로쿠·다케우치 등 일본계 드릴업체들도 국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다케우치는 하이테크교덴이 새로 설립한 드릴 외주가공업체인 마이크로전자에 다량의 메커니컬 드릴을 공급, 국내시장에서의 입지를 크게 넓혔다.
또 미국의 엑설런·툴그린사도 최근들어 국내 PCB용 메커니컬 드릴 수요가 크게 일어날 것으로 보고 중견 PCB업체를 대상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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