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된 신형 매킨토시 컴퓨터 대부분이 내장형 모뎀을 기본 장착함에 따라 국내 외장형 모뎀 시장의 주요고객이던 매킨토시용 외장모뎀 수요가 급격히 줄고 있다.
최근 국내 PC 시장에 등장한 신형 매킨토시는 일체형 모델인 「i맥」을 포함해 데스크톱형 「뉴파워매킨토시 G3」, 노트북컴퓨터인 「파워북G3」 등 7개 기종에 이르고 있으나 이들 매킨토시군은 이전 제품과는 달리 외장형 모뎀 대신 매킨토시 전용 내장형 모뎀만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 매킨토시 제품군 가운데 i맥과 파워북G3는 56Kbps 내장형 모뎀 기본장착형 제품이며, 출시 3개월 만에 2만5000여대가 팔려 국내 매킨토시 시장의 주력모델로 부상한 뉴파워매킨토시 G3는 다음달 말까지 구입하는 사람에 한해 56Kbps 내장형 모뎀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매킨토시 컴퓨터는 독특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그래픽처리, 출판편집 등에서 뛰어난 성능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으나 매킨토시 전용 내장형 모뎀이 국내에 수입되지 않아 PC통신을 원하는 매킨토시 사용자는 외장형 모뎀을 별도로 구입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왔다.
이같은 매킨토시 통신환경의 특성으로 인해 모뎀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외장형 모뎀 3대 중 1대를 매킨토시 사용자가 차지해왔고 지난 10여년 동안 5만∼6만대 이상의 외장형 모뎀이 매킨토시용으로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화려한 투명디자인으로 대표되는 미국 애플컴퓨터의 신형 매킨토시 제품군은 한결같이 USB포트나 IEEE1394 포트만을 지원하고 있어 구형 시리얼포트를 통한 외장형 모뎀 사용기회가 원천봉쇄된 실정이다.
따라서 매킨토시 전문가들은 지난 87년 매킨토시 기종의 국내 도입 이후, 외장형 모뎀 시장에서 주고객층으로 자리잡은 매킨토시 사용자층의 외장형 모뎀 수요가 올해를 기점으로 USB규격 외장형 모뎀과 매킨토시 전용 내장형 모뎀쪽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한다.
엘렉스컴퓨터의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모뎀기본 장착형 매킨토시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외장형 모뎀의 판매가 거의 중단된 상태』라고 말하면서 『하반기부터는 매킨토시 통신환경의 변화에 힘입어 기존 외장형 모뎀 수요를 USB 모뎀 수요가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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