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인사정보시스템 "열풍"

 금융권·기업을 중심으로 신인사정보시스템 구축 바람이 일고 있다.

 동부화재·LG캐피탈 등 제2금융권과 LG상사·대한주택공사 등 기업, 기관이 최근 급여관리·근태관리 등 부문 자동화 수준의 기존 인사관리시스템을 경영성과 측정, 성과예측 시뮬레이션을 통해 더욱 수준높은 인력활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신인사정보시스템으로 새롭게 전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들어 기업 인사제도가 단순 인력관리에서 인재양성과 업무성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감에 따라 차세대 인사시스템을 구축해 직원의 업무처리 수준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업체는 기존 호스트 기반의 인사시스템을 웹이나 그래픽 환경을 이용한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으로 구축, 컴퓨팅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동부화재는 이달 중순부터 현재 운영되고 있는 IBM AS/400 기반의 인사시스템을 그래픽 환경의 클라이언트 서버구조를 가진 신인사정보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동부화재 신인사시스템은 새로운 직급을 바탕으로 한 전문가 육성과 연봉제를 바탕으로 한 급여체계 도입, 인트라넷을 통한 복리후생 업무처리 간소화 등 5개 부문으로 이뤄지며 화이트정보통신의 인사패키지인 「화이트HMS」를 이용해 구축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LG상사는 LG상사·LG패션·LG마트 3개사의 인사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으로 이달부터 LGE

DS시스템과 공동으로 신인사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LG상사 신인사시스템은 IBM 호스트 중심의 인사시스템을 1차로 클라이언트서버 중심의 업무용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앞으로 인트라넷을 통해 사용자에게 인사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대증권은 지난 1·4분기 인트라넷과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을 동시에 수용한 신인사정보시스템을 개발, 현재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 시스템으로 해외와 전국에 흩어져 있는 90여개 지점의 사용자들이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본사의 서버에 접속, 각종 증명서 발급, 근태 입력, 고과평점 입력, 업무평가 등 지점업무를 손쉽게 처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LG캐피탈은 파워빌더 개발툴을 사용해 신인사정보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동아증권도 인사 종합정보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대한주택공사·서울문화사·쉐라톤워커힐호텔 등이 신인사정보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정보시스템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일부 금융기관들도 새로운 인사 시스템 구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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