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전자상거래(EC)시장은 양적·질적인 성장을 거듭해 사실상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한국전산원(원장 박성득)은 최근 상업활동중인 인터넷쇼핑몰 226개를 대상으로 실사한 결과 지난해 기업소비자간(BC) EC시장이 당초 예상치인 150억원 수준을 훨씬 상회한 500억원 이상의 규모를 형성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2배 정도 성장한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현재 400여개로 추산되는 인터넷쇼핑몰 가운데 상당수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고, 업체들이 부가가치세 등을 감안해 매출액을 축소 응답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BC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산원은 지난해 10월 조사대상이었던 357개 인터넷쇼핑몰을 올해 초 다시 실사한 결과 121개 업체가 사업을 정리하거나 서비스를 중단, 사업 퇴출 및 신규 진입이 활발한 인터넷 비즈니스의 속성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226개의 조사대상 업체 가운데 상위 82개 인터넷쇼핑몰의 매출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300억원에 달해 EC시장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경향이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체 226개 상업 사이트 가운데 32%인 72개 업체가 일반유통점인 반면 68%인 154개가 전문점으로 알려져 특화한 전문점이 앞으로도 약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터넷 광고시장의 경우 지난해 약 110억원에 이르러 97년에 비해서는 5배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는 200억∼250억원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표적인 포털사이트인 야후코리아가 올 1·4분기에만 19억원, 심마니와 네이버가 각각 5억원의 광고를 유치했다는 점도 인터넷 광고시장의 성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서비스 분야에서도 인터넷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여행산업의 경우 현재 200여개의 국내 여행사와 50여개의 호텔·콘도가 인터넷 웹사이트를 개설, 운용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넷 항공권 예매시장도 지난해 대한항공이 42억7000만원, 아시아나항공이 32억원을 올린 가운데 항공사들이 올해는 국제선 티켓 및 배달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어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BC시장 외에도 조달 분야를 중심으로 EC환경이 크게 성숙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연간 15조원에 달하는 정부조달 시장이 오는 2001년부터는 전자문서교환(EDI) 방식을 전면 채택할 계획인데다 공공부문도 국방부·한국통신·한국전력 등 공기업이 조달업무의 전자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간부문에서 5대 그룹을 중심으로 자재구매 등에 인터넷을 채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해 기업간(BB), 정부기업간(GB) EC시장도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 개막될 전망이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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