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프로테이프시장은 수급 불균형으로 사상 최대의 반품률을 기록하는 등 급속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의 4월 중 총판매량은 52만6000여개로 작년 동월대비 10%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브에나비스타가 작년 동월대비 무려 80% 감소한 8000여개에 그쳤고, 영성프로덕션은 36% 감소한 5만9000여개, 스타맥스는 31% 감소한 11만2600여개에 머물렀다. 특히 잇단 화제작을 출시했던 세음미디어도 불과 0.01% 증가한 12만5000여개, 우일영상은 10% 증가한 3만7000여개를 판매하는 데 머물렀다.
이에 반해 20세기폭스와 CIC는 작년 동월대비 각각 22%와 44% 증가한 6만3500여개와 5만4500여개를 기록했고, 새한은 52% 증가한 6만6000여개를 판매했다.
그러나 이들의 출고량 대비 반품률은 브에나비스타가 무려 63%에 달했고 새한은 41%, 20세기폭스 34% 등 평균 30%대를 웃도는 사상 최대의 반품률을 기록, 심각한 수급 불균형 현상을 드러냈다. 올 1·4분기 업계 평균반품률은 25%선이었다. 특히 비디오메이저사들의 반품률은 업계 평균치보다 무려 6%포인트 이상 높아 이들의 밀어내기 판매전략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현상은 영세 비디오대여점들이 잇단 전업 움직임을 보이는 등 대여판매시장이 재편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비디오대여점들이 6∼7월 성수기를 앞두고 자금을 비축하기 위해 구매 편수를 대폭 줄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4월 중 주요 작품의 판매량을 보면 로버트 드니로의 「로닌」(세음)이 6만2000여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성룡의 「빅타임」(영성·5만5000여개), 「트루먼 쇼」(CIC·5만여개), 「스크림」(새한·4만5400여개) 등의 순이었으며 우리영화 비디오는 「미술관옆 동물원」(스타맥스·4만1000여개), 「산전수전」(세음·3만1000여개) 등의 순이었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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