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소속 대기업의 공동 출자형태로 벤처캐피털사의 설립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전경련에 따르면 전경련 회장단은 지난 13일 월례 회의를 열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벤처산업의 육성을 위해 회원사들이 약 200억원을 공동 출자, 하반기중 벤처캐피털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부설 국제산업협력재단을 통해 벤처기업 현황조사를 벌여 이르면 내달 회장단 회의에 투자대상 벤처기업, 회원사 지분 등을 담은 설립계획안을 보고키로 했는데 당장의 손익보다는 성장성 위주로 투자대상기업을 선정하고 해외 벤처기업까지 포함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서 대기업 공동 출자형태로 벤처캐피털사 설립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막강한 자금력과 맨파워, 경영노하우를 갖춘 대기업들의 벤처캐피털사 설립으로 최근 투자가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벤처캐피털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우중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손길승 SK, 김승연 한화, 김석준 쌍용, 조양호 대한항공, 박용오 두산 회장 등 16명이 참석한 이날 정례회의에서는 Y2K특별법 제정을 정부에 건의키로 하는 한편 기업윤리 확립 차원에서 정품SW 사용 의무화 대책을 회사별로 마련키로 합의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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