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대표 장영식)이 사내 3만50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웹기반 전사 사무자동화(OA) 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
한전은 14일 서울 삼성동 본사 건물에서 웹기반 사무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시연회를 갖고 이번 시스템 가동으로 모든 사무업무를 통합해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전 정보시스템처 및 한전정보네트웍이 지난 96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이번 시스템 구축 작업은 소프트웨어(SW) 및 서버, 개발비등 총 3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로 사내종합정보제공시스템인 「KEPCOCUG」를 비롯해 전자문서관리시스템인 「MiKEP」, 기술도면자료관리시스템인 「TDMS」, 광파일시스템인 「인트라캐비넷」, 동영상관리시스템, 문서유통시스템, 팩스서버시스템, 영상회의시스템 등이 총망라돼 있어 원스톱 업무처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사무자동화 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익스플로러 기반의 시컴/웹 3.0 브라우저상에서 단일한 인터페이스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단 한번의 통합인증으로 각종 정보를 넘나들 수 있도록 설계돼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이 시스템에는 100만장의 도면과 500만장의 문서, 각종 영상자료가 입력돼 소요된 저장장치 용량만도 하드디스크와 광저장장치 등 1.2테라바이트(TB)를 웃돌고 있으며 내년에 추가로 나머지 100만장의 도면을 입력하게 되면 총 2TB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업무용 지식창고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한전 측의 설명이다.
한전은 앞으로 전국 310개 사업장에서 이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근거리통신망(LAN)을 확장하고 네트워크 광대역화를 계속 추진하는 것은 물론 2002년까지 단말기마다 10Mbps를 할당해 실시간 동영상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까지 기존 경영정보시스템(MIS)상에 존재하는 업무처리 자료를 웹상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데이터웨어하우스(DW) 시스템 구축을 완료, 이를 사무자동화 시스템과 연계할 계획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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