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직개편 과정에서 존폐의 위기를 넘긴 과학기술부가 이번엔 행정자치부의 직제개편안에서조차 구조조정의 주공격 대상이 되자 과기부 관계자들은 『우리가 무슨 봉이냐』며 볼멘소리.
특히 원자력실 관계자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해야 하는 원자력 관련업무가 어떻게 직제개편의 축소 대상이 되어야 하느냐』며 『그렇지 않아도 잦은 원전고장으로 국민이 불안해 하는 마당에 관련 행정조직을 축소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발끈.
그러나 이번 직제개편으로 실 승격이 유력시되고 있는 과학기술정책국 관계자들은 『당초 기획예산위의 안에 비해서는 그래도 선방한 것 아니냐』며 표정을 관리하는 모습이 역력.
이에 대해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기초과학인력국을 살려 최소한 2실 4국 체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게 과기부의 정서』라며 『장관 등이 나서 13일에 있을 최후담판에서 총력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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