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품 "中國産"에 밀린다

 우리나라 수출상품이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연합(EU) 등지에서도 중국상품과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점차 커지는 등 압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우리 상품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지난 94년 4.9%, 96년 4.6%, 작년 4.3% 등으로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상품은 지난 94년에 우리 상품의 2배인 1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다가 작년에는 13.2%로 격차를 3배 이상으로 벌려 놓았다.

 또 미국시장에서는 중국상품이 지난 94년에 시장의 5.4%를 차지, 한국(2.9%)과의 격차가 2배가 채 안됐으나 작년에는 점유율이 7.8%로 뛰어오른 반면 한국이 2.6%로 떨어졌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