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약 150만달러(미화)어치의 컴퓨터 조립 유휴설비를 북한에 보낼 것을 추진중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9일 『현대그룹이 국내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생긴 현대전자의 컴퓨터 조립 유휴설비의 북한 이전을 추진중』이라며 『이르면 이달 하순께 방북 예정인 현대그룹 실무협상팀이 북한과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전자가 북한에 보내려는 컴퓨터 조립 생산라인은 약 150만달러 규모』라며 『현대는 북한의 삼천리총회사와 연불수출방식으로 계약을 맺고 설비를 북한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북한은 컴퓨터 조립라인의 단순 이전이 아니라 현대로부터 부품을 들여와 컴퓨터를 조립·생산하는 위탁가공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며 『현대는 국내 판매가 불가능한 구형 컴퓨터를 북한에서 생산하는 데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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