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동호회에선> 국내 3대 게임 동호회

　게이머나 게임제작자들의 정보교환 장소로 자주 이용되는 곳이 주요 PC통신사들의 게임동호회다.

　대표적인 게임동호회로는 나우누리의 「게임제작 동호회 포럼」과 유니텔의 「셈틀놀이공방 게임동호회」, 천리안 「게임제작 동호회」 등이다.

　이들 동호회는 게임 제작과정에서 자주 등장하는 의문점이나 관심분야 등 각종 정보를 상호 교류할 뿐 아니라 각종 게임에 대한 강좌들을 개설, 이론과 기술을 가르쳐주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나우누리 「게임제작 동호회 포럼(GO NGM)」은 지난 95년 3월에 개설, 현재는 게임 제작에 관심을 갖고 있는 1970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매회 정기적인 오프모임을 가져온 이 동호회는 지난해 3월에는 3주년 기념으로 「게임제작 특별강좌」를 대대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수시로 「작은 공모전」을 개최, 「사운드」 「시나리오」 「프로그램」 등 각 분야에서 숨은 실력을 가진 회원을 발굴, 육성하고 있다.

　이 모임에서는 「게임제작 강의실」을 통해 동호회 회원들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으며 게임 제작과정에서 자주 등장하는 의문점은 「게임제작 Q&A」 코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자료실」에는 직접 제작한 게임을 올려놓거나, 미완성 작품을 올려 두어 함께 제작에 참여할 구성원을 찾기도 한다. 이같이 소모임의 활성화로 회원들의 참여도가 높아져 월평균 4만5000건 정도의 이용횟수를 보이고 있다.

　유니텔의 「셈틀놀이공방 게임동호회(GO GMF)」는 지난 97년 1월에 개설되어 현재 4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직종의 직장인과 전산전공 대학생들이 주요 회원으로 운영진은 대부분 게임 제작업체에 있는 전문가들이다.

　이 동호회의 소모임은 유니텔 등 PC통신 게임제작자 중심의 유사 동호회와 잦은 교류를 갖고 있는 「3차원 게임」과 게임 제작에 몰두하자는 「광인회」, 「COMP」 등이 있다.

　「3차원 게임」 소모임은 주로 게임 제작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게임 제작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상호 교류할 뿐 아니라 대외적인 행사에 많은 작품을 내놓고 있으며, 「광인회」는 대부분 아마추어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셈틀놀이공방은 지난 2월부터 매달 「게임제작 공모전」을 실시,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동호회 내외부의 유명 강사진을 자주 초빙해 강좌를 열고 있다.

　천리안의 「게임제작 동호회(GO GAMF)」는 게임제작 프로그래머들의 모임으로, 프로그래머뿐만 아니라 게임제작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 네티즌들이 대거 참여, 3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 동호회는 「누구나 쉽게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하자」라는 취지 아래 게임제작에 관련된 각종 강좌와 솔루션에 대한 의견교류가 자주 이뤄지는 대표적인 곳.

　게임제작에 필요한 기획·시나리오·사운드 및 그래픽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기도 하고 게임과 관련된 구인구직 정보도 교환한다. 이 동호회가 운영하는 「기획/강좌」코너에는 게임기획과 마케팅, 각종 게임에 대한 강좌들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져 초보자들이 처음 게임에 입문할 경우 많은 참고가 된다.

　또 「다목적 꾸러기방」코너에는 게임제작에 필수적인 2D·3D와 유명게임을 분석해 놓은 소모임 등이 활동하고 있어 게임을 제작하는 이들에게는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이 동호회는 누구나 가입하는 일반 동호회와는 다르게 매우 전문적인 동호회로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게임을 제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가입하는 동호회로 발전방향을 모색해나가고 있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