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록스, 토털 디지털문서 서비스.지식 솔루션업체로 변신

　대표적 복사기 전문업체로 손꼽히는 제록스가 하드웨어업체 이미지에서 탈피, 토털 디지털 문서서비스 및 지식솔루션업체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미 「인포월드」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를 위해 제록스는 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솔루션 「글로벌 인더스트리 솔루션스 포트폴리오(GISP)」와 지식관리 툴을 발표하는 한편 효율적 판매를 겨냥한 일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사업전략은 지난 몇년간 강력히 추진해 왔던 디지털제품 사업의 연장으로 여기에 소프트웨어는 물론 인터넷 접속, 네트워킹 등 서비스개념을 보강, 기업고객을 위한 디지털 문서 솔루션업체로의 이미지를 굳힌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GISP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서비스를 산업분야별로 패키지화한 것으로 금융, 제조, 그래픽 아트, 공공기관 등 4개 분야가 우선 공급대상이다.

　제록스는 이 솔루션의 매출비중을 오는 2009년까지 전체의 50%까지 끌어올려 지속적인 디지털 성장의 견인차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 업체는 또 새로운 번들 서비스의 효율적인 공급을 위해 영업조직을 지역별에서 제품에 맞춰 산업별로 개편했다.

　이와 함께 제록스는 기업의 지적자산의 가치와 활용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지식공유 툴 스위트도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웹과 DB검색용 인터페이스인 「에스크원스」, 스마트폰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으로 문서에 원격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모빌독」, 문서처리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여주는 「에코워크」 솔루션 등이 포함돼 있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