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의 방열재료(Heat Sink)는 물론 공기청정기의 집진극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다공질 금속(Skeleton Metal)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금속공정연구센터 정원용 박사팀은 26일 KIST기관고유사업의 하나로 모두 3억8000여만원의 연구비를 투입, 방열효과 등이 뛰어난 새로운 기능성 금속재료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능성 다공질 금속은 내부공극률(금속 안이 비어 있는 비율)이 90% 이상, 비표면적이 2㎡/g이상인 금속성형물로 내부공극률과 비표면적이 매우 크기 때문에 공기청정기의 집진극, 컴퓨터 및 휴대전화의 방열재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고 공기청정기의 집진극으로 사용하고 있는 철판을 이 재료로 대체할 경우 부피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전극면적이 넓어져 집진효율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다.
정 박사팀은 고분자재료인 폴리우레탄 폼에 니켈 또는 구리를 무전해도금 방식으로 도금해 전도성을 부여한 후 그 위에 원하는 금속을 전해도금 등의 방법으로 코팅하고 지지체인 고분자물질을 열분해해 제거하는 공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기능성 다공질 금속 분야에 대한 연구는 선진국도 최근에야 착수, 현재 니켈수소메탈(NiMH)전지의 니켈전극, 대기오염물질 정화를 위한 산화촉매 및 지지체 등으로 극히 일부 사용되고 있는 첨단소재다.
연구팀은 이 재료를 국내외 특허 출원중인데 방열재료와 환경정화용 재료로 실용화할 경우 연간 5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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