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00여 영화관에 대한 입장권 통합 전산망 구축작업이 이르면 하반기부터 착수될 전망이다.
16일 관련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전국극장협회와 서울시극장협회는 대국민 문화 서비스 개선과 매표 선진화 실현을 위해 입장권 통합 전산망을 연차적으로 구축, 운영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총회결의를 통해 이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
서울시극장협회(회장 곽정환)는 서울 150여 영화관에 대한 입장권 통합전산망을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사업계획을 잠정 확정하고 이사회 의결과 이달 말 열릴 정기총회에서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를 시행키로 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관객 창출과 대고객 서비스차원에서 입장권 통합전산망을 조기에 구축키로 했다』고 밝히고, 『국공영 입장권 통합 전산망으로 지정된 지구촌 문화정보서비스의 티켓 링크시스템과 연동해 운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협회는 정기총회 의결을 거쳐 이 사업계획이 확정되면 소요자금을 마련, 주요 영화관을 중심으로 시스템 설치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연말께 시험가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국극장협회(회장 강대진)도 5월 정기총회 의결을 거쳐 전국 300여 영화관에 대한 입장권 통합전산망 구축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협회는 이같은 사업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100여억원에 달하는 소요자금 마련에 나서는 한편 전국 입장권 통합 전산망 구축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 시행할 예정이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우선 광역시를 대상으로 시스템을 설치하고, 이를 점차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하고, 『이 같은 계획이 총회를 통과하면 전산망 구축을 위한 소위원회 또는 특별위원회를 구성, 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민간단체들의 계획이 실현되면 늦어도 2000년 하반기부터는 전국 각지의 매표현황 등 영화관의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실시간 예매가 가능해져 예약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단일 전산망의 실현으로 극장 관객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며 예매처의 확대로 극장 좌석 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입장권통합전산망은 국내에서는 최근 문화관광부가 입장권 표준전산망 운영업체를 선정, 국공영 문화기관을 대상으로 설치중인 반면 구미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도 일본·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이 입장권 통합 전산망을 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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