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및 인터넷 관련 세계 3대 표준기구가 이달말 유럽에서 열리는 확장가능 마크업 언어(XML) 표준 행사에서 처음으로 협력한다.
OASIS(the Organiz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tructured Information Standards)는 국제표준화기구(ISO)·3WC(the World Wide Web Consortium)와 함께 이달 27일(현지시각)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리는 「XML 유럽 99」 콘퍼런스에서 XML 유럽 표준 업데이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는 영향력 있는 3개 표준기관이 처음으로 갖는 공동작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XML 유럽 99」는 그래픽커뮤니케이션스협회(CGA)가 주최하는 대규모 연례행사로 차세대 인터넷 언어인 XML과 SGML(Standard Generalized Markup Language)기술 및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시장추세 등에 관한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XML 유럽 99」에서는 각 단체의 XML기술 표준화와 관련된 성과와 작업진행 상황이 보고될 예정이다.
이 중 OASIS는 XML 컨포먼스, XML 테이블 모델, 독북(Docbook) 등을 포함한 기술분과위원회의 최신 연구결과와 현재 진행중인 연구과정 등을 중점 발표키로 했다고 전했다.
OASIS와 ISO, W3C는 XML 표준화와 관련해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기관으로 꼽히고 있는데 W3C는 XML과 같은 핵심기술의 정의를, OASIS는 표준화된 XML의 보급과 호환성 촉진에 관한 지원을, ISO는 XML표준이 시장에서 정착단계에 접어 드는 시기에 최종 표준기술을 인증해 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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