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등 디지털 음악파일의 압축 포맷과 보안방식에 상관없이 모든 디지털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범용 플레이어가 이르면 올 하반기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음악 보안기술 전문업체인 리퀴드오디오코리아(대표 이규화)는 15일 MP3·AAC·AC3 등 인터넷상에서 유통되는 음악파일 압축포맷과 복제방지시스템에 관계없이 국제 디지털음악보안표준화포럼(SDMI)에서 인정받은 모든 압축포맷과 보안방식을 지원할 수 있는 「SP3(Secure Portable Player Platform)기술」을 발표했다.
그동안 인터넷 음악파일의 저작권보호를 위해 리퀴드오디오·삼성전자·BR네트콤 등이 서로 호환이 안되는 복제방지시스템을 속속 상용화함에 따라 소비자는 물론 주문형음악(AOD) 서비스 사업자와 MP3플레이어 업체들이 큰 혼란을 겪었지만 SP3기술이 발표됨으로써 이러한 호환성 문제는 완전 해결될 전망이다.
리퀴드오디오는 특히 국내 업체들이 향후 SDMI가 제정할 국제 표준안에 맞는 휴대형 범용(SP3) 플레이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든 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이 상호 협력을 통해 세계 MP3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이 컨소시엄에는 MP3플레이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가산전자·거원시스템·라스텔·태광산업 등 10여개 업체가 참가하기로 했다.
또한 이 컨소시엄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업체들의 참여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퀴드오디오측은 『지금까지 복제방지시스템의 호환성 결여문제가 MP3플레이어와 이를 기반으로 한 AOD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SP3기술을 도입한 범용플레이어가 개발되면 이같은 문제는 완전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SP3기술의 개발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국내 MP3플레이어 업체들은 그동안 저작권문제로 인해 수출에 큰 부담을 가졌지만 SP3기술의 등장으로 앞으로는 압축포맷과 보안방식에 구애받지 않는 범용플레이어를 개발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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