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날로그 영상 저장방식으로 보안시스템을 구축해 온 시중은행이 디지털 영상저장장치(DVR)를 이용한 보안감시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업은행·국민은행 등 4∼5개 시중 은행이 해상도·보존성·검색기능이 우수한 DVR에 관심을 보이면서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어 디지털 영상보안 감시시스템 구축의 확산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디지털 영상보안시스템 구축 형태와 규모도 농협 등 몇몇 금융권의 개별시스템 구축에 머물렀던 지난해와 달리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연계한 종합 디지털 보안망 차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부터 디지털 영상감시시스템 구축을 준비해 온 산업은행은 올초부터 시범사이트 구축에 나섰으며 오는 2001년까지 전국 50여개 지점에 단계적으로 DVR에 기반을 둔 영상감시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 500여 지점망을 갖춘 국민은행도 최근 DVR 기반의 영상감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 DVR 품질 평가를 실시한 후 이달말까지 사업자를 선정, 다음달부터 약 2년간 시스템 구축을 마치게 된다.
이외에도 전국 지점망을 갖춘 2∼3개 은행이 상반기중 DVR에 기반한 영상감시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어 VCR에 의존해 온 아날로그 영상감시시스템시장의 대체와 디지털 영상감시시스템시장의 활성화를 예고하고 있다.
디지털 영상감시시스템은 크게 CCTV카메라·영상저장장치·전송네트워크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최근 디지털 및 네트워킹 관련기술이 급진전되면서 DVR와 연계한 시스템 구성이 각광받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은행권의 디지털 영상감시시스템 구축 확산 움직임에 대해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연계되는 여타 은행권 및 기업들의 도입 확산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에스원·한국신용정보·콤텍·성진씨앤씨·3R·아이디스 등 DVR 관련업계는 은행권의 디지털 영상저장시스템 도입 확산을 전제로 올해 디지털 영상감시시스템 시장규모를 1000억원대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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