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무필름(Filmless) 병원을 구현한 삼성서울병원(병원장 하권익) 임상의사의 95% 이상이 필름 체계보다 PACS 체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열린 대한PACS학회(학회장 한만청) 춘계학술대회에서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진단방사선과(안중모·임재훈·김보현·김현철)는 「임상의사의 관점에서 본 PACS의 만족도 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350명의 임상의사를 대상으로 영상의 질 등 10개항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95% 이상이 필름 진료 체계보다 PACS 진료 체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PACS가 필름에 비해 영상관리에서 100%, 진료시 접근 용이도와 임상적 가치 각 95%, 진료에 도움이 되는 정도 90%, 협진 85%, 외래진료시 편리성 79%, 전공의 교육 75%, 임상논문 작성 63%, 영상의 질에서 55%가 우수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이 병원 진단방사선과(김삼수·정환·박원식·임재훈)가 하루 100여명을 수술하는 수술실 외과의사 43명을 대상으로 임상의사의 만족도를 조사한 「수술실 PACS의 만족도 분석」 논문에서도 PACS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논문에 따르면 PACS를 사용할 때 가장 편리한 점은 「원하는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47%)는 것이었으며, 그 외 필름 찾는 시간과 대출 동선이 단축되고 응급환자의 영상조회가 신속하다는 것이다.
또 영상의 질에 대한 평가에서는 응답자의 70%가 수술에 필요한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다고 말했으며, PACS를 사용할 때 장애빈도는 1회 이상 경험이 50%였으나 대부분 사용자의 조작 미숙 및 전원상태 불량 등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서울병원 임재훈 교수는 『PACS의 경제성이나 외래 및 병동에서의 유용성에 대한 조사가 보고된 적은 있었으나 실제 PACS를 사용해 진료와 수술을 담당하는 임상의사의 관점에서 PACS의 만족도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PACS의 유용성이 속속 입증되고 있는 만큼 의료계의 PACS 구축 및 사용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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