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영상사업단, 종합 엔터테인먼트업체로 새 출발

 KBS영상사업단(대표 이민희)이 새롭게 출범한다.

 KBS영상사업단은 최근 임원급 인사에 이어 부장급 인사를 단행, 경영관리부장에 전태석, 영상사업부장에 김대광, 국제사업부장에 박장순, 제작사업부장에 하인성, 출판사업부장에 이윤화, 기획사업부장에 김규석씨를 각각 임명하는 등 문화사업단과 통합에 따른 조직재편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KBS영상사업단은 이로써 종전 영상프로그램 전문업체에서 종합 엔터테인먼트업체로 거듭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문화사업단과의 합병으로 절름발이 사업을 해온 영상사업 전반에 걸쳐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며 두 회사의 합병과 새 출발의 의미를 강조했다.

 영상사업단은 그동안 문화사업단이 추진해온 사업 가운데 △건강365일 △게임피아 △TV유치원123 △음악잡지 GMV 등 출판사업과 음반사업은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종전과 다르게 영상과 음악·출판을 패키지화할 수 있어 다양한 상품개발이 용이하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란 판단에서다.

 특히 공연과 기획음반사업은 영상사업과의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같은 사업추진이 자칫 부실로 이어져 「혹 떼려다 하나 더 붙이는 꼴」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출판·문화와 음반시장이 여전히 혼미를 거듭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음반시장의 경우 경기회복 기미에도 불구, 불황의 터널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영상사업단이 사업확장보다는 내실을 기한 덕택에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사업의 추진이 무리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영상사업단측은 그같은 최악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지난해 문화사업단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10억여원의 흑자를 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잉여금도 상당히 비축해 놓았다는 것이다. 문화사업단과의 합병으로 기업 경영구조가 더욱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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