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부문의 「컴퓨터 2000년(Y2K)문제」에 대한 1차 종합테스트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한국은행은 휴일인 지난 21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국내 모든 은행과 금융결제원이 현금입금기(CD) 공동망 등 12개 단위시스템 전반에 대해 가상거래 날짜를 2000년 1월 3일로 설정해 은행공동업무 전반(294종 업무)에 걸쳐 약 40만여건의 가상거래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정상적으로 처리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종합테스트에는 금융결제원, 국내 은행 23개, 외국계 은행 2개, 우체국, 신용카드사 2개, 한국신용정보, 경찰청, 한국무역정보통신, 데이콤,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35개 기관이 참여했다. 또 47개 일선점포 및 펌뱅킹으로 은행에 연결된 13개 일반 기업도 참여했으며, 지난 6일(토) 오전 10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된 외화자금 중개업무 테스트에는 한은·재경부·외국환은행(34개)·통신사(4개) 등 모두 40개 기관이 참여했다.
종합테스트는 CD공동망·타행환공동망·ARS공동망·CMS공동망·직불카드공동망·지방은행공동망·일괄전송망·경찰망·무역자동화망·어음교환·은행지로·외화자금 중개시스템 등 12개 단위시스템에서 △현금출금 및 입금정보 교환 △실시각 자금이체 및 잔액조회 △어음수표 및 지로장표관련 정보처리 △외환매매중개 및 환율산출 △기타 거래정보 교환 등 은행공동업무 전반에 대해 가상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외화자금 중개시스템은 거래날짜를 2000년 2월 29일자로 실시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개별 은행들은 Y2K문제로 인해 예·적금, 대출 등 핵심 서비스 중단 및 오작동에 대한 우려와 본지점간 거래는 물론 은행간 거래에서의 문제발생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은행부문 2차 종합테스트는 오는 4월 18일 실시될 예정이다.
<구근우기자 kw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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