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업체 야후가 인터넷 미디어업체 브로드캐스트.컴 및 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야후가 인터넷 미디어사업과 경매사업 진출을 통한 포털서비스 강화를 위해 두 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신문은 야후의 설립자 제리 양이 최근 한 회의석상에서 『브로드캐스트.컴과 이베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것을 인용, 야후가 이들 두 업체 인수를 위한 물밑작업을 벌이는 게 확실하다고 밝혔다.
야후는 브로드캐스트.컴 1주당 120달러 내외를 지불, 총 40억달러에 달하는 주식교환방식으로 인수 협상을 벌이는 한편 이베이의 경우는 현재 이베이의 시가총액이 180억달러에 달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의 브로드캐스트.컴 인수 추진은 통신사업자 및 케이블TV사업자에 의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 멀티미디어 시장 진출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야후는 이베이 인수를 통해 현재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경매사업에 진입하는 한편 이를 통한 가입자 확보와 포털서비스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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