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컴퓨터 업체들이 올들어 솔루션사업 강화를 위한 업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컴팩컴퓨터·한국IBM·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주요 외국계 중대형컴퓨터 업체들은 최근 우수한 솔루션 확보 여부가 시장에서의 기업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보고 특화된 솔루션을 보유한 개발업체를 대상으로 장비와 기술지원, 인센티브제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등 솔루션 사업을 크게 활성화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컴팩컴퓨터(대표 강성욱)는 이달 들어 솔루션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우수 솔루션업체 지원 프로그램인 「컴팩 솔루션 파트너(CSP)」를 마련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CSP 프로그램에 등록된 회원사들에 대해 앞으로 활동성과에 따라 「CSP리더」 「CSP프로페셔널」 「CSP멤버」 등으로 세분화해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컴팩은 오는 8월까지 이들 솔루션업체의 실적을 평가해 보상포인트를 적용, 누계점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적용하는 동시에 교육·세미나·이벤트 등 각종 마케팅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도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솔루션 개발업체 지원 전담부서를 통해 이 업체들이 보유한 솔루션을 자사의 중대형서버와 연계해 영업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우수 솔루션 업체들에 광고·교육·세미나 등 각종 이벤트와 마케팅 지원을 활발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국IBM은 올해의 경우 e비즈니스·전사적자원관리(ERP)·방화벽 등의 솔루션사업에 중점을 두면서 사업분야별로 자체 솔루션을 가진 업체들과 협력체제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솔루션업체를 통한 간접판매에 주력해온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폴 히퍼)는 전자상거래(EC)와 데이터베이스(DB) 등 각종 분야에서 솔루션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면서 이들에 대한 마케팅과 영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솔루션업체들에 각종 행사시 자사 하드웨어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하거나 영업지원의 일환으로 영업에 필요한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썬은 앞으로 단순 하드웨어 제품보다는 솔루션 위주의 구매현상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에 대응해 솔루션업체들과 마케팅·세미나 등을 공동으로 펼치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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