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한 휴대형 MP3플레이어가 조만간 주력제품군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한정보시스템·게이트스퀘어·바로비젼·거원시스템·에이맥정보통신 등 국내 대다수 MP3플레이어 업체들은 플래시메모리를 비롯해 CDR·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집드라이브·클릭 등 여러가지 저장매체를 채용해 개발한 시제품 가운데 올 들어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한 휴대형 MP3플레이어의 상품화 및 양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플래시메모리가 값은 가장 비싸지만 부피가 작아 제품의 경박단소화에 적합하고 착탈식 스마트미디어카드를 통해 용량 증설이 용이한 데다 무엇보다도 바이어들과 소비자들이 플래시메모리 타입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새한정보시스템(대표 문광수)은 플래시메모리를 비롯해 3.5인치 HDD와 새로운 착탈식 저장매체인 클릭을 채용한 여러가지 형태의 MP3플레이어를 개발했지만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품화한 「MPF10」에 이어 올해도 「MPF20」과 「MPF30」 등 플래시메모리를 채용한 제품을 잇따라 상품화해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게이트스퀘어(대표 이상훈)도 지난해 대용량 CDR와 HDD를 채용한 차량용 및 거치형 MP3플레이어를 개발했지만 당분간은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한 휴대형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현재 플래시메모리 타입의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양산 및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거원시스템(대표 정재욱)도 MP3플레이어 시장 진출을 위해 플래시메모리를 비롯해 CDR와 클릭 등 여러가지 저장매체를 채용해 프로토타입의 제품개발을 끝냈지만 당분간은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한 휴대형 제품으로 승부한다는 전략 아래 이 제품의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로비젼(대표 고진)도 지난해엔 새로운 착탈식 저장매체인 클릭을 채용한 「클릭맨」을 개발했지만 이 제품을 찾는 바이어들이 적은 탓에 양산을 보류한 가운데 올 들어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을 새로 개발하고 이 제품의 상품화 및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시이크라프트·테크넷 등 벤처기업들과 오디오업체들이 현재 CDR·HDD·집드라이브 등 용량이 크고 값이 싼 저장매체를 이용해 차량용 및 거치형 제품개발 및 상품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수요가 많지 않아 내년쯤이나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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